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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심리

당신을 만만하게 취급한다면...

by woongyi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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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게 느껴진다면 우선 이 사람이 나를 괴롭힐 의도로 그러는 것인지 나도 모르게 저지른 실수나 잘못 때문에 화가 나서 나를 싫어하는 것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 혹시 제가 당신에게 잘못이나 실수한 게 있습니까.??? 라고 명확하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만약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그냥 당신이 이유 없이 싫고 괴롭히고 싶어서 그러는 것일 확률이 큽니다. 
이럴 때 대처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 사람이 당신을 괴롭히는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최대한 반응해 주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의 행동 양상은 상대의 반응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그러므로 내가 기분 나빠하고 나몰라하고 힘들어하는 티를 낸다면 나를 괴롭히고 싶어 하는 의도를 가진 상대로서는 말 그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그 뒤로 당신을 괴롭히는 행동을 더 심하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내가 상대방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반응을 하면 상대방의 행동은 더욱 빈번해진다. 
이는 심리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법칙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정신과 전문의 니시와키 쉰지의 저서 <예민한 사람들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에서는 이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예시 하나를 들어주는데요. 
마트에서 과자나 장난감을 사달라고 소란을 피우는 아이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시끄러운 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까 봐 그래 그래 하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주면 ..

그 아이는 이렇게 뗐으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계속 마트를 갈 때마다 소란을 피울

확률이 커지게 되죠. 


이러한 심리 법칙은 성인이 되어서도 바뀌지 않습니다. 
아이처럼 대놓고 드러내지만 않을 뿐 어떤 행동에 대한 상대의 반응이
자신의 욕구에 들어맞을 때 그 행동을 더 하게 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죠. 

 

행동 - 반응 패턴을 알면 문제가 보인다

누군가를 힘들게 만드는 사람의 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을 계속 힘들게 만들었던 사람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그 사람은 어떤 행동으로 당신을 힘들게 만들고 그 행동에 대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여 왔나요. ??


누군가 당신에게 별 이유 없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낼 때 당신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러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서 자신의 공격성 욕구를 충족시킨 것일지도 모릅니다. 
공격성 욕구라는 말에 의하실 수 있지만 공격성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으로 원래는 게임이나 운동 등 바람직한 방식으로 해결해야 되는 것이지만 실제 사람에게 향하는 경우에는 분명 잘못된 것임을 인식해야 하죠. 


또한 누군가 당신의 소중한 시간까지 뺏어가며 힘든 일 남 험담 등 불평 불만을 털어놓을 때 당신이 책임감을 느끼고 끝까지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달래주는 반응을 보였다면 그 사람은 당신을 마치 감정 쓰레기통으로 취급하며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 욕구를 당신에게서 충족시킨 것일지도 모르죠. 


어떤 유형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었든
그 관계에는 이런 숨겨진 행동 반응 패턴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그게 어떤 행동과 어떤 반응인지를 깨달았다면 그다음으로는 당연히 상대가 원하는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한데요. 
말은 쉽지만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걱정을 하게 됩니다. 

 

소거 발작

바로 상대방이 원하던 반응을 갑자기 하지 않게 되었을 때 초반에는 상대방이 더 난리를 피우게 되는
소거발작이라는 심리 현상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당신 출근길에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500원을 넣으면 음료수가 나왔으며 당신은 매일 아침 그 자판기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500원을 넣었는데도 음료수가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동전을 넣는 행동을 했을 때 자판기에서는 음료수가 나오는 반응은 당연한 패턴이었습니다.


근데 이 반응이 나오지 않자 당신은 그 자판기를 쿵쿵 쳐보기도 하고 자판기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판기를 쳐봐도 음료수는 나오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자 당신은 그냥 지나칩니다. 
그리고 다음 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 500원을 넣어보지만 역시나 음료수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이번엔 자판기를 치지도 않고 전화도 하지 않습니다. 


이 방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는 영원히 그 자판기에 동전을 넣지 않게 됩니다...
여기서 자판기를 쿵쿵 치고 전화를 걸어보는 행위가 바로 소거발작이라는 현상입니다. 


나를 힘들게 만드는 사람의 소거발작이라고 대입했을 때 나에게 소리를 치거나 화를 낼 수도 있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거 발작은 반응을 끊었을 때 초기에만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동전을 넣고 음료수가 나오지 않은 첫날에는 자판기를 쿵쿵 쳐보고 전화도 걸어보았지만 그래도 반응이 없으니 음료수가 나오지 않은 다음 날에는 그냥 지나친 것처럼 말이죠. 


그러니 초반에 소거발작을 감내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이 문제의 행동 반응 패턴을 끊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나를 힘들게 만드는 상대에게 반응하지 않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몇 가지 팁을
더 전합니다. 

 

1. 내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상대의 감정에 책임감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은 온전히 상대방의 것입니다. 
내가 책임질 필요도 없고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2. 반응을 아예 하지 않는 게 힘들다면 그랬구나 그랬겠다.
정도로 짧게 대화가 금방 끊어지는 방식으로 반응하고 그 자리를 피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반응을 고쳐야 된다는 이 방법이 당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이 상대의 행동을 컨트롤할 수 없으니 당신의 반응을 컨트롤해 상대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유도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물론 반대로 모든 상황을 다 상대방의 문제라고 여기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나와 상대의 상황 모두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건강한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3번 카메라

그래서 저자는 3번 카메라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1번 카메라는 상대를 비추는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로 세상을 바라보면 무엇이든 상대방의 기대와 욕구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2번 카메라는 자신을 비추는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로 세상을 바라보면 무엇이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되죠. 


3번 카메라는 자신과 상대 모두를 동시에 비추는 카메라입니다. 
상대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만 있다면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고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예민한 사람들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에서는 예민한 사람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고통들의 해결책을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이 글이 당신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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