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심리

헤어진 남자가 다시 매달리게 하는 한마디

by woongyi 2022. 10. 4.
728x90
반응형
728x170
SMALL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헤어지면 끝이지....라고 쉽게 말을 하지만 사실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단순 명쾌하지 않습니다. 
다시 만나는 걸 간절히 바라는 게 아니라도 ...왠지 그 사람이 한 번 정도는 다시 연락해 줬으면 좋겠다...  
내 생각이 났으면 좋겠다. ....매달리다가 내 쪽에서 뻥 차버렸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에요. 


받아줄 생각이 있든 없든 ....그 사람이 나를 잊지 못하고 매달리는 것만으로 자존감이 회복되고 이별의 아픔이 치유되는 효과가 있기도 하니까요.
혹시라도 뒤늦게 달라져서 돌아온다면 받아줄 의향이 있을 수도 있죠. 
이토록 우리의 마음은 이중적이고 애매하고 어떨 때는 유치하기도 합니다. 
근데 그게 우리 모습이니까 그 마음을 굳이 부정할 필요는 없어요. 


사람들이 헤어질 때쯤 제일 많이 하는 말

1위는 상대에 대한 원망

2위는 헤어지지 말자고 붙잡는 말
3위는 나중에 여유 있을 때 얼굴을 한번 보자면서 쿨한 척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하는 말이죠. 


근데 이거 3개 모두 딱히 내가 다시 생각나거나 매달리게 되는 말은 아니에요.
원망을 하거나 붙잡아봤자 정만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

유종의 의미를 거둔다고 해서 굳이 미련이 생기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마음이 후련해지니까 더 깔끔하게 정리될 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좀 달라집니다. 
<생각해 보면 계속 똑같은 걸로 싸웠던 것 같은데 그거 하나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됐으니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
붙잡는 건 아니지만 일말에 좋아질 여지를 언급하거나 ...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다음 시간가 합리화 안 해도 돼 이럴 때만이라도 좀 솔직해주라...>

원망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적당히 도발을 해주거나 ...

<이렇게 잘 맞았던 우리 같은 사회가 앞으로 다시 있을 수 있을까 싶긴 한데 우리 상황이 이런 걸 어떡해 타이밍에 안 맞았던 거라고 생각해...>

 

붙잡지 않고 깔끔하게 돌아서지만 절대 쿨하지만은 않은 말...
이 말들은 다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공통된 하나의 마음을 자극하는 겁니다. 
나랑 헤어지면서 자기가 할 수 있었던 무언가를 놓친 느낌 ...

사람은 간사하게도 자기가 마음이 식거나 그냥 만나기 싫어서 헤어지자고 하는 순간에도 어떤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 헤어지는 거라고 믿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어요. 


일종의 완벽주의 같은 건데 우리 관계가 안 좋게 끝났다 하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어쩔 수 없었다고 합리화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이 마음이 들지 못하도록 만드는 게 포인트예요.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었다거나 실수 때문에 상황에 휩쓸려서 그렇게 된 거라고 느낄 만한 말을 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마음이 은근히 찝찝해져요. 

사실 세상에는 100%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굳이 그걸 내가 언급해서 그 느낌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마치 숨 쉬는 건 당연한 행동이지만 그걸 의식하게 될수록 괜히 숨 쉬는 게 불편해지고 괘속 신경 쓰이는 거랑 같은 거예요. 


그럼 그 찝찝한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계속 커지게 되고 자기가 뭘 놓친 게 있는 건 아닌지 ....왠지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틈날 때마다 내 생각을 하게 되고 때때로 매달리기까지 하는 겁니다. 


단 여기서 딱 하나 주의점이 있는데 <그래 ??.나도 그렇게 좋아한 건 아니었어>
<니가 나 아니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하면서 상대의 전부를 부정하는 식으로 말을 하는 건 절대 안 돼요

그건 찝찝함을 느끼기는커녕 그냥 우리 관계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느끼게 만드는 말입니다. 

그럼 역효과만 나요. 

애초에 그렇게 어긋난 관계인 거니까 오히려 마음은 더 깔끔하게 정리되고 인연은 완벽하게 끝나게 되는 거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돈은 피도 눈물도 감정도 없지만 그걸 쥐고 있는 사람의 마음은 말 한마디로도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결국 그 사람이 내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계속 매달리게 만드는 것도 이거랑 같은 겁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