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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로 대박난 스타스테크 친환경이 대세다

by woongyi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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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해도 죽지 않거나, 없어지지 않는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불가사리인데요.

이 불가살이라는 이름은 몸을 아무리 잘라내어도 다시 재생되기 때문에 죽일 수 없다는 뜻의

한자 불가사리에서 유래했습니다. 


현존하는 생물들 중에서도 추위에 특히나 강한 불가사리는 영하 30도 이하에서도 버티는데요. 
이 때문에 북극은 물론 남극 심해에 가도 불가사리가 살고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얕은 바다는 물론 생물이 거의 없을 정도의 심해에서도 생존이 가능하죠. 
심지어 오염에도 저항력이 엄청나서 오염된 바다의 바닥을 보면 불가사리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한마디로 불가사리마저 없는 바다는 그 무엇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된 바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부는 이 골칫거리인 불가사리를 대량으로 잡아 올려 어민의 피해를 막고 있지만 뭍에 올라온 불가사리도 처치 골란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독이 있어 요리해 먹을 수도 없고, 논밭에 뿌려 비료로 쓰기에도 부적합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불가사리는 어민들에게 바다의 해적으로 불립니다. 


산호초를 파괴하고 전복이나 홍합 멍게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기 때문인데요.
특히 외래종의 아무르 불가사리를 물속에서 보면 소름 끼칠 정도로 크기가 크다고 합니다. 
또한 까칠하고 딱딱한 몸체는 건드리기 거북할 정도로 혐오스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아무르 불가사리들은 이동할 때 안테나를 세우듯 몸의 중심부에서 뻗어나간 5개의 팔을 위로 들어 올려 끝에 있는 안점으로 주변을 살핍니다. 


불가사리는 사물을 분간할 정도의 충분한 시력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시각적 정보를 수집할 수는 있으며 

이를 통해 먹이가 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기어갑니다.
그리고 먹잇감에 다다르면 5개의 팔로 조개를 감싼 후 팔 밑에 무수히 붙어 있는 관족으로 압박을 가하는데 

이때 조개가 불가사리의 힘을 견디지 못해 틈을 조금이라도 벌리면 불가사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반투명한 젤라틴 형태의 위장을 뒤집어 틈새로 밀어넣는데 조개 껍질 속으로 스멀스멀 침투에 들어간 위장은
소화 효소를 뿜어 조갯살을 녹여 흡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개는 빈 껍데기만 남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무차별 포식자인 아무르 불가사리떼가 지나간 곳에는 살아남은 조개가 없을 정도여서 말 그대로 싹쓸이를 하고 

지나간다는 표현이 적절한데요. 


특히 아무르 불가사리 한 마리가 하루 동안에 먹는 양은
홍합 10개와 멍개 4개, 전복 2개로 이 정도는 거뜬히 먹어 치운다고 합니다. 
바닷속에서 몸이 불룩하게 솟아 있는 아무르 불가사리를 뒤집어 보면 조개를 움켜쥔 채 내장에 밖으로 내민 모습을 관찰할 수 있죠 

이 불가사리는 국제해양기구 10대 해양유해생물 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을 정도입니다.
정부는 매년 70억 원을 들여 불가사리를 폐기하고 있지만 소각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죠 

 

최근에는 중국 해역에서도 불가사리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전해지는데요. 
산둥성 칭다오 해역에는 불가사리 수천 마리가 나타나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2년 전부터 늘기 시작한 불가사리가 지난 6월부터 갑자기 폭증하기 시작해 조개를 마구 잡아먹어 어민들의 속을 태우는 것이죠. 


조개 양식을 하는 한 중국인은 환화로 5억 8천만 원을 넘게 투자했는데 3분의 2를 손에 봤으며 육식성인 불가사리가 먹이를 가리지 않고 먹어 대는 습성이 있어 어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민들은 불가사리를 퇴치하기 위해 비닐봉지에 담아 질식사 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그런데 이 불가사리를 활용해 바다의 해적 소탕 작업을 돕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의 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가 그 주인공인데요. 
2017년 11월 설립된 스타스테크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불가사리 제설제를 개발한 기업입니다.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한 해당 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죠. 


특히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다공성 구조체를 이용해 일반 제설제의 문제점인 철 콘크리트 부식을 기존 제품보다 개선 2022년 1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로 뽑히는 쾌거를 이뤄냈는데요. 
제설제에 들어 있는 염화나트륨과 염화 칼슘은 눈을 녹이는 과정에서 염화 이온을 발생시키며
철근이나 아스팔트 시멘트 등을 부식시킵니다. 
또한 제설제로 인해 토양의 이온 농도가 증가하면 토양의 염분도가 높아져 식물이 물을 흡수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게 되죠. 


그러다 보면 도로를 운행하는 승용차 부식 피해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염화 칼슘이 마르면서 발생하는 분진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스타스테크가 개발한 친환경 제설제 에코 st1은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다공성 구조체를 이용해 눈이 녹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화 이온을 흡착함으로써 염화 이온의 부식 작용을 억제합니다. 


또한 특수 코팅된 구슬 형태로 만들어 분진도 없고 제설 능력도 아주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죠

eco-st1의 콘크리트 파손율은 염화나트륨의 24%에 그치지만 융빙 성능은 166%에 이른다는데요. 
물론 일반 제설제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도로 보수 비용까지 더하면 훨씬 경제적입니다. 


해양 쓰레기인 불가사리를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양승찬 대표는 왜 하필 불가사리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불가사리 때문에 국내 양식장은 해마다 4천억 원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전복이나 소라 같은 고급 어폐류를 무차별하게 포식하기 때문이죠. 


정부는 매년 불가사리를 1300톤 가량 거두어 들여 피해를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불가사리를 소각하는 과정에서는 비용뿐 아니라 환경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가사리를 단백질 분해하면 다공성 구조체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살을 녹여 뼛조각을 추출하는 것인데 이 다공성 구조체가 염화 이온을 흡착할 수 있습니다. 


염화이온은 제설제가 눈을 녹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죠.
그런데 다공성 구조체가 염화 이온을 흡착하면 제설제를 쓸 때 생기는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게 첫 사업 구상이었고요 

 

양승충 대표는 강원도 인제 육군 포병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던 중 2017년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에 불가사리 제설제로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엄청난 아이디어는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참모 총장상을 수상했고 도전 k 스타트업에서는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죠.


현재 스타스테크는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년 30억 원에서 2019년에는 40억 원, 2020년은 15억 원 2021년엔 175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데요. 
전체 매출액에서 제설제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 조달 시장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선 덕분인데요.


현재 스타스테크는 유럽과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의 글로벌 특허도 등록한 상태입니다. 
또 지난 5월에는 불가사리에서 유래한 콜라겐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브랜드도 론칭했는데요. 
처음에는 자금 운용이 많이 어렵고 회사 직원 친구분께 8천만 원 정도를 빌려야 할 정도로 빠듯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조업이다. 보니 직접 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상황도 많았죠.


양승찬 대표는 새벽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낮에는 제품을 알리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생산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 1년 동안 매출 없이 견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기에 하루를 쪼개어 살았다는데요. 
물론 자신뿐 아니라 전 직원이 공장에서 밤낮으로 고생했다는 말도 잊지 않는 그였습니다.


현재 스타스테크는 해외 제설제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은 캐나다 2위 제설제 업체와 손잡고 진출을 준비 중인데요. 
특히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환경에 워낙 관심이 많아 친환경 제설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 많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에서 다공성 구조체를 추출하고 남은 뒤 마지막 남은 성분들까지 완벽하게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양승찬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불가사리 폐기물을 발효한 액상 비료와 불가사리의 콜라겐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들은 

오로지 한국인이어서 가능했던 위대한 개발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앞으로도 한국인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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