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를 조종하는 기술 가스라이팅 유래와 뜻을 알아보고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스라이팅의 유래와 뜻

1938년 극작가 패트릭 해밀턴에 의해 연출된 한 연극의 제목 가스라이트

영국 런던의 한 중산층이었던 잭과 그의 아내 벨라는 어느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잭은 윗집 여인이 고가의 보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내 몰래 윗집에 침입해...

그 여인을 살해하게 된다.

하지만 고가의 보석은 결국 찾지 못해, 그 보석을 찾기 위해 그날 이후로 몇 번이나 윗집을 드나든다.

문제는 그 보석을 찾기 위해선 천장에 달린 가스라이트를 켜야만 했다.

 

당시엔 가스가 아파트 전체에 공유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한 가정의 가스라이트를 켜면 

이웃집에 있는 가스라이트 불빛의 세기가 약해지는 현상이 있었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이 외출할 때마다, 가스등이 약해지는 등 뭔가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당신이 외출할 때마다 우리 집 불빛이 약해져..", "그리고 윗집에서 계속 소리가 들려.."라는 사실을 남편에게 말한다

 

이에 남편은 오히려 아내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기 시작한다..

"당신 좀 이상한데.. 요즘 건강에 문제 생긴 거 아닐까.??" 이런 몰아붙임이 자꾸 반복되면서, 

아내는 점점 현실감각을 잃게 되고, 스스로를 위심하게 되고, 오히려 남편에게 더욱 의지하게 되는데...

 

잭이 아내를 정신적으로 무너뜨리고, 조종하는 과정을 담아낸 이 연극의 내용은 그 당시 너무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잘 생각해보면 이런 심리적 조종은 관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이런 일련의 과정을 지칭하기 위해 이 연극 제목에 가스라이트를 따..

가스 라이팅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처음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가스라이팅의 특징

앞서 유래에서 알 수 있다시피 가스 라이팅은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조종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 가스 라이팅은 크게 2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1. 상대의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일

2. 그 무너진 장벽을 비집고 들어가, 자신에게 세뇌당하도록 하는 일 이디.

 

이두가지 단계는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첫 번째로,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은 상대방이 스스로의 판단력을 의심하도록 반복적인 암시를 던지는 것인데

예를 들어))

상대방의 잘못이 아닌데도, "잘 생각해 봐, 이런 관점으로 보면 분명 네가 잘못한 게 맞아.."와 같은 식으로 

상대방의 판단에 대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드는 암시를 반복적으로  가하다 보면, 

상대방은 조금씩 자신의 심리적 방벽이 무너져,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게 되고, 

가스 하이팅을 가하는 상대의 말을 점점 신뢰하게 되는데, 이는 곧 두 번째 과정인 자신에게 세뇌당하도록 만드는 일을

더욱 쉽게 만들어 준다.

 

두 번째 과정의 핵심은 바로, 자신보다 심리적으로 을의 위치가 된, 판단력이 흐려진 상대를 자신의 욕구와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조종하고 이용하는 것이다.

 

연극 "가스라이트" 에서처럼 자신의 잘못을 덮어 씌우기 의한 의도로 상대를 가스 라이팅 할 수도 있고

상대를 감정 쓰레기통 삼기 위해, 상대를 성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등등 

그 최종 목표는 가스 라이팅을 가하는 사람마다 각기 다양하다.

 

가스라이팅 응 당하지 않으려면...

가스 라이팅을 당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1. 누군가 당신과 관련된 일을 "주관적"으로 말해주는 것보다, 당신 스스로가 자신과 관련된 일을 직접 판단 내리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계속 명심하고 있는 상태에서..

 

2. 상대방의 말이 냉정하게 객관적인 사실이 맞는지 한번 더 따져보고 받아들이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일단 처음부터 갈피를 못 잡고 스스로 의심하는 모습 자체를 아예 보여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 라이팅을 가하는 사람은, 상대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과 틈을 비집고 파고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스라이팅에 관해 짚고 넘어갈 사실이 있다.

가스 라이팅을 가하는 모든 사람이 관계를 끊어야 할 대상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왜냐면, 우리는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상대를 가스 라이팅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상대를 이용하기 위해, 치밀하고 고의적으로, 악질적인 목표를 가지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분명 조심해야 하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