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물

가수 태진아, 아내 옥경이의 치매 투병 고백과 아들 이루의 따뜻한 도움

by woongyi 2023. 11. 13.
728x90
728x170
SMALL

태진아는 11월 13일에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박명수는 태진아를 '트로트의 황제'로 소개하며 가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에게 후배 가수들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태진아는 "저는 행복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좋은 가수들이 탄생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더욱 감동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태진아는 "제가 일생 트로트를 하지 않았나. 트로트 후배들이 갑자기 많아지니까 너무 좋았다"며 "그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불러준다. 경연 때 내 노래를 많이 불러주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후배 4대 천왕'을 꼽아달라는 박명수의 제안에 태진아는 "안 들어가면 서운해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면서도 임영웅, 이찬원, 송가인, 홍지윤, 은가은을 선택했습니다. 태진아는 "가끔 후배들 이름이 기억 안 날 때가 있다. 그래도 자주 연락해주는 김희재, 이찬원은 금방 기억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나오자 박명수는 "제가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 선생님이 50만 원을 주셨다"며 태진아가 후배들에게 용돈을 자주 준다는 미담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진아는 후배 용돈에만 천만 원을 썼다고 고백했습니다.

태진아는 "음악방송 한창 할 때다. 그때 이승철, 신승훈, 세븐, 비 등이 다 나왔다. CD를 가지고 인사하러 내 대기실에 오는데 어떻게 그냥 받고만 있냐. 머리 숫자대로 용돈을 줬다. 밥 사 먹고 음악방송에서 꼭 1등 하라고 준 돈이 옛날에는 꽤 많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박명수가 "31년 방송하면서 그렇게 하신 분이 선생님밖에 안 계신다"며 놀라워하자 태진아는 "저도 무명 생활이 길었고 힘들게 가수가 됐다. 후배들한테 밥을 사주면 기분이 좋다. 저도 밥을 얻어 먹었던 느낌이 떠오른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태진아는 자신의 아내 옥경이의 치매 투병 상황에 대해서도 고백했습니다. 아내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기 시작했으며, 특히 한 해 전부터 진행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현재 옥경이는 다양한 약을 복용하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매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진아는 아내의 상태가 멈춘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는 엄마의 치매 투병 과정에서 따뜻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태진아는 "제가 아내 직접 목욕도 시켜주고 제가 없을 때는 이루가 한다. 저를 50% 찾으면 나머지는 이루를 찾는다"라며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를 언급했습니다. 또한, "제가 직접 목욕을 시켜주고 제가 없을 때는 이루가 시켜준다. 제가 목욕을 시키다가 발목을 삐어서 이루가 '아빠, 제가 다 할게요' 하면서 다 해주고 있다. 대소변도 다 받아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가족들의 따뜻한 지원과 사랑이 옥경이의 치매 투병 과정을 함께 견디게 하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