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얼굴에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들 튀어나와 있는 것들이나 평평한 것이나 모두 점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 점들도 각각 종류가 다르고 그것에 따른 치료 방법도 각각 다릅니다.
이 점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점
점은 의학 용어가 아닙니다.
색소 침착이 있는 것들을 싸잡아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굴에 점이 있어요라는 것은 피부 내에 멜라닌 색소가
있는 것을 포괄적으로 말하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점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입니다.
왜냐하면 진단에 따라서 치료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점 = 표피형 vs 진피형
점은 이렇게 다양한 색소 질환을 포괄적으로 말하는 것이므로 하나하나 다 언급하기에는 너무 많기 때문에
저는 대략적으로 멜라닌 색소의 위치에 따라 점을 나눕니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나누기 때문에 표피 즉 표면에 색소가 존재하는 경우와
진피 즉 신부 쪽에 존재하는 경우를 좀 이해하기 쉽게 나눠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연못이 있습니다.
이 연못을 피부의 표면이라고 하고 물고기가 아래에 떠다니는데 이를 색소라고 하겠습니다.
물고기가 연못 즉 피부 표면에 떠다니면 연못 위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보일까요.??
물고기의 경계가 뚜렷하고 명확하게 보이겠죠.
반대로 물고기가 연못에 깊은 곳에 떠다니면 연못 위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보일까요.??
이게 물고기인지 바위인지 식물인지 간 별이 잘 안 되죠
마찬가지로 색소가 피부의 표면에 있는 경우에는 좀 더 경계가 명확하고 확실하게 보이고
좀 더 갈색빛을 띠고 또 색소가 피부의 심부 즉 진피층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색소가 좀 더 경계가 흐릿흐릿하게 보이고 빛에 틴들 효과로 색이 좀 더 청회색 빛을 띠는 경향을 보입니다.
점은 진할수록 빼기가 어렵나요???라는 질문이 있는데
예를 들어 볼에 두 개의 점이 0.5cm 크기의 점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하나는 진하고 경계가 명확한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점이 흐리고 경계도 불명확하고 색깔도 갈색이라기보다는
잿빛 색깔들이 섞여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두 점 모두 한 번도 치료한 적이 없었던 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진하고 경계가 명확한 점이 제거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고 진한 점이 빠졌을 때 만족도가 높지만
사실은 이런 흐리고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잿빛과 같은 색이 섞여 있는 점들이 진피형 즉 심부형 점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표면형 즉 표피형 색소들도 초기나 아니면 색소 치료 이후에 경계가 좀 흐릿흐릿하고 신부형처럼 보이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것은 치료하시는 피부과 선생님께서 잘 판단해서 치료하실 내용이니
이것까지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점의 종류
점의 종류는 너무너무 많습니다.
웬만한 색소 질환이 다 포함되고 사람에 따라서 웬만한 갈색 검은색으로 보이면 다 점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흔하게 관찰되는 것들만 알아보겠습니다.
1. 색소성 모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작고 동그란 점입니다.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것은 후천성에 해당됩니다.
2. 주근깨
주근깨는 경계가 명확한 작은 갈색 반점들이 햇빛 노출 부위에 생기는 특징을 가지고 피부가 비교적 하얀 사람들에
의해서 잘 생깁니다.
병원에서 40대 이상인 분들이 원장님 제가 골프 친 다음부터 주근깨가 생겼어요 하는 분들이 계신데 보통 주근깨는
어렸을 적부터 생기는 특징을 가집니다.
3. 흑자
햇빛을 많이 받는 부위에 생기는 경계가 명확한 갈색 반점입니다.
커다랗고 경계가 명확하게 생긴 경우들도 있지만 다발성 흑자들...
볼 때는 표면 성 잡티처럼 보여서 잡티 빼듯이 레이저로 깎아서 빼거나 딱지를 확 생기게 하는 방법으로 뺐다가 짙어져서 오거나 함몰이 생겨서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4. 후천성 양치성 오타 양모반
후천적으로 생기는 양측성으로 존재하는 오타 모양의 반점에 줄인 말입니다.
보통은 20대 이후에 생기고 양측성으로 생기기 때문에 기미와 굉장히 시기적으로나 모양으로 비슷하겠죠.
그래서 착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위치는 광대 관자놀이 눈꺼풀 위 콧망울 이마 같은 위치에 주로 존재합니다.
5. 기미
기미는 굉장히 유명한데 양측성으로 생기는 색소 침착으로 유전성이 다른 색소들보다 굉장히 강합니다.
기미는 하얀 식탁보 위에 간장 국물 흘린 것처럼 즉 약간 널 대대 하게 미만형으로 퍼져 있는 형태를 보입니다.
6. 염증 후 색소 침착
염증 후 색소 침착은 뾰로 지나 여드름이 생겼다가 아문 자리 나 손으로 건드렸던 부위 레이저 치료를 했던 부위
스케일링 같은 물리적 자극을 준 부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염증이 생기고 이후에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색소가 표면보다는 심부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7. 평평 삼마기
굉장히 흔하고 잡티라고 알고 있는 것 중에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제가 평평 사마귀에 대해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는데
첫 번째는 진료 중에 농담 삼아 뒤져보면 없는 사람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로 흔합니다.
두 번째는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평평사망이가 적은 날입니다.
즉 얘네들은 거의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없이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으로 번집니다.
보통 갈색이 살짝 융기가 되어 있는 형태를 보이는데 사람에 따라서 살색에 가깝거나 오히려 살짝
저색소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 주치의 선생님을 통해 상담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8. 미립종 비립종 한관종
미립종 비립종은 하얀색 알갱이처럼 생겨 있지만 병원에 오실 때는 그것도 하얀 점이 생겼다고 뭉뚱그려서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립종의 경우에는 표피에 작게 생기는 낭종으로 주로 1mm 내외의 작은 흰색이나 노란색 공 모양의 주머니로
안에는 각질이 차 있는 형태를 띱니다.
피부의 얕은 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제거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한관종은 땀샘에서 기원하는 양성 종양으로 비립종에 비해 더 깊은 부위에 생깁니다.
생기는 부위는 눈 주위를 포함해 뺨 이마 등 얼굴 부위에 호발하고 다른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9. 피지샘 증식증
피지샘에서 기원하는 질환으로
얼굴에 노란색에서 살색 빛으로 크기가 다양하고 피부가 지성인 사람에게서 잘 관찰됩니다.
피지샘이 말 그대로 증식해서 생기는 것이므로 자세히 관찰하면은 가운데 한 몰이 관찰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10. 검버섯
검버섯은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표면이 살짝 융기되어 있는 형태를 띱니다.
햇빛 노출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얼굴에 호발하고 또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40 ~ 50대 이상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즉 햇빛 노출 부위의 높은 연령대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점이라고 부르는 것들 중에 대표적인 것들만 추려서 살펴봤습니다.
이렇듯 점이라고 흔히 알고 있는 것들의 종류는 사실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색소 질환의 경우에는 울세라 600샷 이런 것처럼 무슨 피코 토닝 3000샷 무슨 제네시스 토닝 1000샷
이런 식의 어떤 레이저 기계 몇 샷 이런 것이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으면 예를 들어 레이저가 강하게 들어가면 안 되는 색소 부위에 강하게 들어갈 경우에는
오히려 레이저를 안 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레이저 몇 샷.. 여기는 레이저를 더 많이 써주네 라는 게 색소 질환에서는 절대 좋은 것이 아니고
피부과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 상태에서 필요한 파장을 가진 레이저로 필요한 만큼만 때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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