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 맞춤 다이어트 이게 최선입니다.

당뇨인이 가장 많이 듣는 말 ....바로 살 빼세요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정확히 말씀드리면 체지방이 많아질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인데요. 

많은 당뇨인들이 살을 빼라는 말을 듣고 살을 빼려고 노력하지만 다음의 세 가지 문제에 부딪힙니다. 

 

당뇨인 맞춤 다이어트 문제점

1. 살이 빠지지 않는다.
2. 빠져도 요요가 다시 온다.

3. 혈당이 요동친다.

당뇨인들은 다이어트의 성공을 위해서도, 혈당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특별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당뇨인들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은 당뇨인 다이어트에 좋을까요. ?? 나쁠까요??

정답은 나쁘다입니다.

최근 몇 년간 유행한 다이어트 방법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간헐적 단식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주로 하루 중 16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 식사를 허용하는 16:8 단식과
일주일에 5일 식사를 하고 2일 단식하는 5:2 단식을 가장 많이 하시는데요. 
이 둘 모두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비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경우 혈당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평균적인 혈당치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을 막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런데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면 식사를 안 하는 동안에는 필요 이상으로 혈당이 떨어집니다. 
반면에 식사를 할 때는 허기가 많이 져서 일반적인 식단을 유지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먹기 쉽죠 ..

따라서 혈당의 변동 폭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특히 설포닐우레아 계열 당뇨약을 복용 중이시거나 인슐린을 투약하는 분들은 간헐적 단식을 더욱더 피해야 합니다.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약물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더 많이 분비되도록 하는 약인데요. 
설포닐우레아를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투약하시는 분들은 식사를 거르는 경우 일시적으로 저혈당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공복을 오래 유지하는 경우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더더욱 커지게 됐고요 

 

저탄고지 식단

저탄고지 식단은 당뇨인에게 좋을까요.??  나쁠까요??

정답은 나쁘다입니다.

저탄고지 식단은 말 그대로 탄수화물은 극도로 적게 먹고 지방은 많이 먹는 식단입니다.

저탄고지 식단은 얼핏 들으면 당뇨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처럼 들립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에서 혈당을 가장 빨리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탄수화물이고

혈당을 가장 천천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도 적게 되는 것이 지방입니다. 

혈당을 빨리, 많이 올리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혈당을 천천히 적게 올리는 지방을 많이 먹으니

당연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되지요.
또한 지방은 조금 먹어도 포만감을 길게 유지시키기 때문에 절대적인 음식 섭취량을 감소시키는 이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도 하나하나 따져보면 득보가 실이 많습니다. 
실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심혈관계 건강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는 혈당이 높아지는 것 자체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혈당이 높아짐으로 인해 당뇨 합병증이 나타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데요. 

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혈관 건강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포화지방이 아닌 불포화지방 위주로 먹는 고지방 식이라면 지방을 많이 먹으면서도 혈관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긴 합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개월, 몇 년씩 불포화 지방 위주의 고지방 시기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식단 모두 체중 감량과 혈당 개선 그리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적절한 비율로 유지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어느 정도 줄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섭취 열량의 60% 정도를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탄수화물 섭취량은 70%가 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고 있으니 탄수화물 섭취는 약간 줄여주는게 좋습니다.

복용 중인 당뇨약을 체크한다

당뇨약에 따라 체중이 증가하는 약이 있고 체중이 내려가는 약이 있습니다. 
체중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약은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입니다. 
이 약은 인슐린 분비량을 늘려주는데요.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기능도 있지만 체중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있습니다. 

인슐린을 직접적으로 몸에 투약하는 것 역시 체내 인슐린 량이 증가하니 체중이 늘어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살을 빼고 싶다고 무조건 설프닐우레아 계열 약물과 인슐린 투약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 약들은 작용과 동시에 부작용이 있으며, 약을 처방할 때는 이점과 부작용을 동시에 고려해서

가장 효과적인 약을 처방합니다. 

다만 체중이 느는 것이 걱정되시면 주치의 선생님께 걱정되는 부분을 말씀드려서

처방 변경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살을 빼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으면서도 여러 상황 때문에 다이어트가 힘든 당뇨인들을 위한 

다이어트 팁 세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