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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심리

거짓말을 파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by woongyi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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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과 행동이 다를 때는 어떤 것을 믿어야 할까요? 당연히 사람의 행동을 믿어야겠죠.

우리가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몸까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예를 들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예시로 들어봅시다. 두 가지 버전이 있어요.

첫 번째 '사랑해'

진솔함이 느껴지죠, 적당한 미소와 열린 바디랭귀지 그리고 살짝 앞으로 기우는 몸의 기울기까지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몸짓 신호와 함께 표현했습니다.

 

그럼 두번째는 '사랑해(머리를 숙이고, 이마를 만지며..)' 어때요? 진솔함이 느껴지시나요?

진솔함은 커녕 거짓부렁이 느껴지죠?

닫힌 바디랭귀지, 아래로 깔린 눈빛, 이마를 만지는 바디랭귀지 등

부정적인 바디랭귀지와 함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바디랭귀지는 일상 속에서 뉘앙스를 풍기고

분위기를 형성해주고 결과를 움직이는데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예시를 조금 극단적으로 들었지만, 우리가 어떤 몸짓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말이라도 거짓으로 느껴질 수도 진실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죠?

 

만약 여러분이 하시는 말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비언어를 체크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여하튼 비언어를 보면, 상대방의 감정과 의도를 추측할 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조금 더 확실하게 상대방의 생각까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예시를 통해서 살펴보죠,

네, 이 사진은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임효준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고 축하 세리머니 사진을 찍는 사진입니다.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차지한 굉장히 자연스러운 순간이었죠.

그런데 이 사진은 긍정적인 이유가 아니라 부정적인 이이유로 굉장히 이슈가 됐던 사진이에요.

 

그 이유는 뭘까요?

바로 은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 선수의 손가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왼쪽 끝에 서있는 네덜란드 선수의 오른손 손가락을 자세히 보시면 가운데 손가락이 상당히 화가 나 있죠.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는 일종의... 뭐라도 해야 될까요? 네 일종의 'Fuxx you'입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상대방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동작을 '상징 동작'이라고 해요.

그 몸짓만으로도 확실한 의미가 전달되는 바디랭귀지를 말하죠.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 네덜란드 선수는 의도적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펼치고 사진을 찍었던 걸까요?

글쎄요...

재밌는 것은 이러한 상징 동작은 무의식 중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거예요.

 

심리학자 '폴 에크만'은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는데

간호대 락을 다니는 예비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모의면접을 보는 상황을 만들어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은 예비 간호사들에게 굉장히 스트레스를 주는 질문으로 구성되었죠.

'폴 에크만'은 이러한 압박면접을 보는 장면을 녹화했는데 이때 굉장히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어요.

 

바로, 예비 간호사들의 (가운데) 손가락의 변화였죠.

압박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예비 간호사들의 손가락도 함께 높아졌죠.

그런데 재밌는 것은 면접관과 면접자 둘 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왜냐하면 이 동작은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었기 때문이죠.

 

또한 손의 위치가 몸통이 아니라 몸통을 벗어난

즉, 바디 존을 벗어난 곳에서 은밀하게 나타나고 있었다는 점도 한 가지 특징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문제의 사진을 볼게요.

사진에서도 위 실험과 비슷하게 손가락이 몸통을 벗어난 다른 곳에서 나타나고 있죠?

아마도 네덜란드 선수는 의도하지 않은 채 이러한 동작을 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아가 자신이 이러한 동작을 취했었다는 것도 기사화가 되기 전까지는 몰랐을 거예요.

 

다만 분명한 것은

이 네델란드 선수가 사진을 찍을 때 별로 유쾌하지 않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겠죠.

물로 이 선수의 의도를 100%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비언어적으로 분석해 봤을 때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예요.

 

이 선수가 일생일대의 올림픽을 치르면서 '이번에 은메달을 따면 바디 존을 벗어난 바디랭귀지로'

'은은하게 Fuxx you를 날려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고 올림픽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이것과 비슷하게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응용할 수 있는 다른 상징 동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고개의 끄덕임' 우리는 고개의 끄덕임으로 상대방의 거짓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우리는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고 부정의 의미로 고개를 양옆으로 가로젓습니다.

일부의 나라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 동작은 긍정과 부정의 상징 동작이에요.

 

아마도 어린 시절 어머님의 젖을 거부하기 위해 나타난 고개를 돌리는 행동이 우리가 이 동작을 하는 원인이라는 얘기도 있는 아무 뿌리가 깊은 바디랭귀지죠.

여하튼 이 동작은 거짓말을 파악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동작인데요.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도록 할게요.

예를 들어서 여자 친구가 '오빠 나 사랑하는 거 맞아?'라고 말을 했을 때

'당연히 사랑하지(고개를 끄덕이며).'라고 한다면 진실일까요? 거짓일까요?

당연히 진실이겠죠. 고개도 긍정, 말도 긍정으로 서로 일치하니까요.

 

반면 여자가

'오빠 나 사랑하는 거 맞아?'라고 다시 했을 때 '당연히 사랑하지(고개를 가로로 저으며).'라고 한다면

그 말을 거짓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아니 높다기보다 그냥 거짓말이라고 보시면 돼요.  왜??? 말은 긍정이었지만 고개의 움직임은 부정이었으니까요.

이렇게 말과 행동의 불일치가 나타났을 때 상징 동장이 나타난다면, 상징 동작의 의미가 확실하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약간 애매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다시 한번 예시를 보죠.

'오빠 나 사랑하는 거 맞아?' '당연히 사랑하지.(고개를 가로로 젓고, 끄덕이며)'

이렇게 고개를 가로로 젓다가 갑자기 끄덕이는 경우 이때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스스로 바디랭귀지를 바꾼 경우죠.

이런 경우라면 처음에 보여줬던 바디랭귀지가 상대방의 진실을 보여주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이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왠지 오늘 글을 쓰고 나니 몇 커플 깨질 거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은 왜 때문일까요?

 

너무 맹신하지는 말아주세요. 오셀로의 오류,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맥락을 파악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 주시면서

 

오늘의 요약

상징 동작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파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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