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사흘'의 언론시사회가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작품은 배우 박신양이 무려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박신양에게 있어서 첫 오컬트 장르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신양, 이민기, 이레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신선한 공포를 전달할 '사흘'은 단순한 호러를 넘어 가족과 인간의 감정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제한된 3일의 시간, 그리고 구마의식 - '사흘'의 줄거리
'사흘'은 제목 그대로 장례를 치르는 제한된 3일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승도(박신양 분)는 죽은 딸을 되살리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다하고, 구마신부 해신(이민기 분)은 악마의 존재를 몰아내기 위해 구마의식을 벌입니다. 그 과정에서 미스터리한 존재에 잠식된 승도의 딸 소미(이레 분)와의 사투도 펼쳐집니다. 영화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을 통해 극적인 공포감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심리적인 긴장감을 전달합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오컬트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가족애라는 휴먼 드라마의 감정을 오컬트 요소와 조화롭게 섞어내고자 한 시도가 돋보입니다. 감독 현문섭은 “장례 3일이라는 한국적인 정서와 서양의 오컬트를 결합하여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히며 차별화된 공포와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려 했습니다.
박신양의 복귀와 새로운 도전, 그리고 은퇴설 해명
박신양은 '박수건달'(2013) 이후 무려 1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오컬트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만큼 많은 연구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박신양은 “오컬트 장르는 휴먼 드라마와는 결이 다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촬영 과정에서 참고할 만한 작품이 많지 않아 직접 모든 것을 구축해 나가는 데 있어 모험적인 도전이 필요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2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했을 때 "연기를 당분간 할 생각이 없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사회에서 박신양은 "연기를 그만두겠다고 한 적은 없다.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연기를 그만두는 게 아니다"라고 밝히며 연기 은퇴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연기와 그림 모두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 둘 중 하나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신양은 또한 “연기와 그림, 둘 다 표현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하는 행위다. 다만 그 표현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라며 “그림은 온전히 한 사람의 깊은 내면을 끌어내는 작업이고, 연기는 특정한 범위 내에서 캐릭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그가 왜 그림과 연기를 동시에 사랑하며, 포기하지 않고 병행하려 하는지에 대한 그의 진솔한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오컬트 장르의 매력에 빠진 이민기와 이레
'사흘'에서 구마신부 해신 역을 맡은 이민기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오컬트 장르 자체가 처음이라 더욱 끌렸다”며 대본을 받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관련 영화나 책을 참고하며 준비 과정을 거쳤습니다. 특히 과거의 고통을 짊어진 구마사제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집중하며 그 캐릭터의 냉정함과 간절함을 동시에 표현하려 했습니다.
소미 역을 맡은 이레는 이번 작품에서 박신양과 이민기 사이에서 신비로운 존재에 잠식된 딸을 연기했습니다. 이레는 “오컬트 장르를 좋아해서 이번 역할이 흥미로웠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오컬트 장르의 다양한 작품을 찾아보며 준비했고, 새로운 도전이 주는 즐거움과 기대감으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오컬트 장르와 휴먼 드라마의 조화, '사흘'의 특별함
'사흘'은 단순한 오컬트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오컬트의 미스터리와 스릴뿐만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아버지의 절박한 감정을 다룬 휴먼 드라마를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두 요소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영화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박신양은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로 두 가지 상반된 이야기가 한 영화에 담겨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그는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가 공존한다는 점이 새롭고 흥미로웠다”고 밝혔습니다.
현문섭 감독은 이 영화가 기존 오컬트 영화와 차별화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우리 영화는 장례 3일 동안의 한국적인 정서와 서양의 오컬트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공포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배우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영화의 개봉
이번 영화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촬영이 끝난 지 4년 만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들은 긴 시간 동안 영화의 개봉을 기다려왔고,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박신양은 특히 “첫 오컬트 영화 작업을 하며 제작진과 수많은 회의를 거쳤다. 그 과정 자체가 흥미로웠고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작품에 대한 헌신을 강조했습니다.
박신양의 11년 만의 복귀작이자, 이민기와 이레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각자의 매력을 발산한 '사흘'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컬트 장르의 스릴과 휴먼 드라마의 감동이 만난 이번 작품은 장르적 한계를 넘어선 색다른 공포 영화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영화 '사흘'은 단순히 공포감을 주는 오컬트 영화가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인간의 절박한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박신양의 연기 복귀와 은퇴설에 대한 해명, 그리고 이민기와 이레의 새로운 도전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오컬트와 휴먼 드라마라는 상반된 장르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어냈는지, 박신양의 첫 오컬트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궁금하다면 '사흘'을 꼭 관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준수, 아프리카TV 여성 BJ 협박에 8억 피해 고백 "난 당당해, 잘못한 것 없다" (0) | 2024.11.15 |
---|---|
홍선영, 4년 만의 활동 재개와 다이어트 재도전 - 팬들의 응원 속 희망찬 도전기 (0) | 2024.11.12 |
윤세아, 절친들과의 '촌캉스'에서 생활고 고백 .. 매니저에게 300만원 빌린 사연은? (0) | 2024.11.12 |
이승기 처가 논란과는 무관, 독립된 가정 이룬 아내와 나의 결심 (0) | 2024.11.12 |
'해를 품은 달'의 별이 지다 - 배우 송재림의 유작과 영원한 여행 (0) | 202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