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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심리

호감을 주는 대화방법

by woongyi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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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누군가와 공감할 때 어떤 방법을 쓸까요?

바디랭귀지 따라 하기, 상대방의 말 따라 하기 미러링에 해당되는 내용이었죠?

그리고 단어 따라하기

마틴 셀리그만(긍정 심리학 창시자)이 사용했던 심리 기술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컨택, 소극적 격력 등 이러한 기술들 하나하나가 정확히 사용된다면,

타인과 라포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것들이에요.

그렇지만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심리 테크닉은 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심리기술이라는 점

먼저 말씀드리고 싶네요.

 

실제로 심리상담사 분들이 활용하는 심리기술이기도 하고 타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지 않다면

사용하기 어려운 기술이기도 하죠. 바로 "반영"이라는 기술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죠?

 

●반영이란..??

반영이라는 게 과연 어떤 건지 살펴볼게요.

'저는 요즘 헬스 하는데, 원래 수영하는 걸 좋아해서 수영도 같이하는 중이에요.'

'혹시 수영 좋아하세요?' , '아뇨, 별로 안 좋아해요.','아, 안 좋아하시는구나'

 

소개팅 자리에서 이러한 대화가 오고 갔을 때 여러분이라면 뭐라고 하시겠나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눈치가 빠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얼마 전 했던 얘기로

'아, 안 좋아하시는구나.' , '물이 좀 무섭죠?' 이게 바로 반영이에요.

 

이렇게만 말하면 이게 무슨 소리야라고 생각하실 텐데,이제부터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반영이란 '내담자의 말과 행동에서 표현된 기본적인 태도 주요 감정의 내용을 상담자가 다른 참신한 말로 부연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라고 교과서에 나와있어요.

 

어려우니까 쉽게 말해서,상대가 하는 얘기의 감정적인 부분을 상담자가 다시 설명해서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하고 있는 것을 상담자가 충분히 이해했고,

또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신뢰 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기술이에요.

 

위에 예시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수영을 좋아하냐고 물었죠?

그리고, 여자는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보통 실제로 이런 상황이라면 뻘쭘해서 '아, 그렇구나..(머리 긁적이며)'이라고 말하거나

속으로 '안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가?'라는 등의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쉽겠죠?

 

그런데 이 대화에서 남자는 그게 아니라

상대방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내면의 감정에 집중해서 여자의 감정의 이유를 남자가 대신 얘기한 거예요.

여자가 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으면 그 이유가 분명히 있었겠죠?

그 이유는 아마도 물이 무섭거나 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거나 했을 거고요.

그리고 그 감정은 아마도 두려움이었을 겁니다.

어쩌면 그 여자는 두려움이라는 그 감정을 본인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퉁명스럽게 내뱉은 말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남자는 여자도 모르는 여자의 감정을 찾아서 그 여자가 그 감정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다시 얘기한 거예요.

 

이게 바로 반영입니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가 왠지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는 알 수 없는 따스함을 느꼈을 테고 자신의 감정을 알아준 남자와의

공감대와 신뢰가 형성됐을 거예요. 자기도 모르게 말이죠.

만약에 여러분이 이러한 반영을 일상 속에서 활용하시게 되면 타인의 진솔한 얘기를 꺼내는 데에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심리기술입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양날의 검과도 같아서 큰 라포를 형성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되면 되려 인간관계를 망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책임지지 못할 만큼 상대방 마음속 깊숙이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반영이라는 것은 굉장히 미묘해서 내가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그 깊이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비언어나 말의 패턴 사용하는 단어 등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겠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반영의 예시를 하나 더 볼게요.

상담사와 내담자가 한 시간 동안에 상담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내담자는 이렇게 말했어요.

'한 마리의 이가 돼서 선생님의 머릿속에 남고 싶어요.' 좀 변태 같죠?내가 이런 얘기를 왜 들어야 되지? 싶기도 하고요.

 

만약 여러분이 상담사라면 어떻게 대답하시겠나요? 잠깐만 생각해보세요.

'집에 가기가 좀 싫죠?' 그러자 내담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네, 그렇지만 이제 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웃긴 대화죠?

그렇데 이 짧은 대화 안에 굉장히 깊은 수준의 공감이 숨어있습니다.

이 대화 속에서 내담자는 버림받고 소외된 사람이었을 거예요.

 

그렇지만 스스로 그 생각을 받아들이기엔 굉장히 어려웠겠죠.

그래서 내담자는 오히려 상대에게 짜증을 유발했던 거예요.

마치 차가운 어머니처럼 타인이 자신에게 화를 내게 만들었고 나 스스로 버림받은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보다 차라리

타인이 나를 질책하도록 스스로를 방어했던 거죠.

 

그래서 상담자에게도 똑같이 짜증을 유발하는 말을 했던 거예요. 머릿속에 이가 되고 싶다는...

이것을 '투사적 동일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상담사는 그 짜증 나는 마음을 꾹 참고 내담자의 아픈 마을을 한걸음 더 이해해서 그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말로 반영합니다. '집에 가기가 좀 싫죠?'라고

그러자 내담자는 이제 갈 수 있다고 말하죠. 마치 따뜻한 어머니에게 위로받은 것처럼.

조금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설명했는데 이 부분은 어려우시면 그냥 넘어가셔도 좋아요.

 

●중요한 것은

반영은 그 사람의 감정을 내가 이해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은 상대방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는 거...

왜? 무의식의 영역이기 때문에...

 

호감을 주는 대화방법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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