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상대와 대화를 하다가 할 말이 없어서 난감했던 적 한 두 번씩은 있으시죠?
그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할말이 없을 때 대처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의 대화를 나눌 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고, 빨리 이 순간을 모면하고 싶어 져요.
무슨 죄지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술이라도 있으면, 좀 들이키고 취기로라도 친해질 수 있지만, 술 깨면?다음날 다시 어색해집니다.ㅎㅎㅎ
어쩌면, 처음보다 더 어색해 질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한동안 안 볼 동창들 만날 때 써먹으면 좋겠죠?
어쩌면 술 없이 어색함을 푸는 건 어려운 일 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어색한 이유
그렇다면 왜 어색한 걸까요? 당연히 어색할 수밖에 없어요.
저희 집 고양이도 처음 만난 사람 보면 어색해합니다.물론 맨날 보는 저랑도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
여하튼, 처음 만난 사람에게 우리가 어색함을 느끼는 이유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그 사람이 우리에게 해를 주는 사람인지, 안전한 사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인 거죠.
어떠한 집단에서 새로운 사람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도 동일한 이유입니다.
그 사람이 우리 집단에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 해가 되는 사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인 거죠.
1만 년 전 우리가 아직 동굴에서 살 때 새로운 사람을 잘못 받아들여서 집단에 피해가 간다면 그 피해는 치명적이었겠죠?
이러한 특성을 우리는 아직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어색한 이유도 마찬가지의 이유인 거죠.
이 사람이 어떻게 변했는지 우리는 아직 모르니까요.
한 마디로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심리상담에서는 내담자와 상담을 할 때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라포 형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죠.
라포란? 한마디로 상담자와 내담자 간에 보이지 않는 다리를 놓아서 둘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상담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상담자와 내담자가 라포를 형성할 때 상담자와 내담자 간에 긴 침묵이 이어진다면?
상담자는 어떻게 대처할까요?
상담자마다 대처하는 게 다르겠지만, 오히려 제가 배운 교수님은 침묵을 이용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10분 동안 내담자와 침묵을 지키다가 내담자가 울음을 터트린 적도 있다고 하셨죠.
그렇지만, 내담자는 이후에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더 큰 라포와 신뢰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침묵은 그저 침묵이 아니라는 겁니다.
침묵은 또 다른 대화의 표현이라는 거죠.
어떤 사람이 침묵을 한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침묵을 하고 있는 거겠죠?
어색하든, 불편하든, 짜증 나서든, 특정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침묵을 지키는 것이고 이것은 커뮤니케이션의 하나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만약 여러분들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다가 침묵이 길어진다면, 억지로 그 침묵을 깨려고 하지 마세요.
차라리 침묵을 이용해 보세요.
어색함을 깨기 위해 아무 말 대잔치를 해서 말실수를 하는 것보다 차라리 침묵을 지키면서 자신의 심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침묵이 길어진다면,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죠?
'제가 마음에 드는 사람하고 있으면 말 수가 적어지는데' '오늘이 꼭 그렇네요.'
침묵을 어색해하지 말고 솔직히 자신의 심정을 얘기하는 거예요. 어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그럼, 상대도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얘기하면서 오히려 침묵을 상대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실 수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이유는 아직 상대방과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상대방과 공감대
형성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 수술을 할 때처럼 신경 한가닥 한가닥을 이어 붙이는 느낌이랄까요?
적당한 자기 개방을 하면서 상대방과의 어떠한 공감대를 이어 붙일지 생각해 보시는 거죠.
예시))
예를 들어서
'저는 요즘 헬스를 하는 중인데...', '원래 수영하는 것 좋아해서' , '수영하고 헬스하고 요즘 같이하고 있어요.'
'혹시 수영 좋아하세요?'
'아뇨, 별로 안 좋아해요.','물이 많이 무섭죠?', '네. 예전에 빠질 뻔한 적이 있어서요.'
'예전에 저도 수영 못했을 때 캐리비안베이에 빠져서 물 엄청 먹은 적 있어요.'
'저는 계곡에 빠져서 큰일 날뻔한 적 있어요.', '캐리비안베이 안 가본 지 오래됐네요.'
뭐,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겠죠.
이러면서 점점 피상적인 대화에서 서로에 대해 내적인 대화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얘기를 해도 공감대가 하나도 형성되지 않고, 오히려 벽이 생기는 것 같다?
차라리 무언가를 같이 하세요.
영화하여도 보시든지, 보드게임이라도 하시든지 하다못해 핸드폰 게임이라도 같이 하세요.
공감대가 없으면 공감대를 만들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카페에서 얘기하다가 할 말이 없으면 카페에서 나오셔서 다른 무언가를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서 같은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 대한 추억과 공감대를 쌓아 나가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어색함은 사라져 있고,서로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요약
요약을 하자면,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한 것은 당연한 거니까 침묵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치 한 땀 한 땀 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처럼 하나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자.
마지막으로 같이 무언가를 하면서 공유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만들자.
할 말이 없을 때 대처법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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