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공포증,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안의 극복 방법

우리는 긴 코로나로 인한 자택에서의 격리 기간을 마치고, 다시 해외로의 여행을 고민하며 공항을 찾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행을 다시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유독 비행기를 탈 때 무척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면서 느끼는 불안과 공포, 이를 비행 공포증이라고 부릅니다.

비행 공포증은 비행에 대한 지속적이고 특이한 불안을 특징으로 하며, 이로 인해 비행기를 타지 않으려 하거나, 비행 중에 극심한 불안을 경험하는 것이 흔한 증상입니다. 비행 공포증은 넓게 보면 불안장애의 한 종류이며, 공황 증세와도 일부 유사한 소견을 보입니다. 실제로 성인 중 약 8%가 비행 공포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약 2,500만 명이 비행 공포증을 가졌으며, 이 중 20%는 비행 중에 술이나 신경 안정제를 복용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나타나며, 어린이나 청년보다는 중장년층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비행 공포증은 정신과적 진단에서 특정 공포증의 상황형에 해당합니다. 이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가 떨어지거나 고장나는 것에 대한 단순한 불안, 비행기 내에서 극도의 불안을 느낄 때 탈출할 수 없다는 두려움,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고소 공포증, 예측할 수 없는 공황 발작증세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또한, 만약 고혈압, 호흡기 질환 등 다른 신체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이라면 비행 공포증은 더욱 두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트 엔진의 소음, 난기류로 인한 기체의 요동, 기압 변화로 인한 이명 및 이통 등의 불쾌한 물리적 감각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착륙 시의 굉음, 가속도, 충격파 등으로 인해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때로는 실제로는 덜 위험한 상황을 과대 평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비행기 사고가 극히 드물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사고 장면을 뇌가 강한 인상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침을 반드시 먹고 비행기를 타자:
아침 식사를 통해 공복과 저혈당을 방지하고, 불안을 더욱 극대화하는 요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당분이 있는 과일 주스를 마시거나 카페인, 콜라, 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초간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3초간 천천히 숨을 내쉴 것:
심호흡과 복식호흡은 불안 상황에서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뇌가 과도한 불안으로 인해 이성적인 판단이 마비되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뇌가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여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옆 사람 혹은 승무원과 이야기를 하자:
주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감정적이고 공감적인 부분을 활성화시켜 불안을 한 번 견딜 수 있습니다.

비행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방법들을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