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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지의 놀라운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올바른 섭취법

by woongyi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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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지 않는 채소 중 하나지만 그 효능을 알면 자주 섭취해야 할 식품입니다.

일본에서는 가지를 구이, 찌개,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기며 매년 많은 양의 한국산 가지를 수입할 만큼 가지를 애용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1인당 연간 가지 섭취량이 100g 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가지의 물컹한 식감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많지만, 삼국시대부터 재배된 가지는 몸에 이로운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약용 채소로서의 가치가 매우 큽니다.

이 글에서는 가지의 효능과 올바른 섭취 방법,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지의 주요 효능

1. 가지의 청혈 작용과 항염 효과
가지에는 염증을 억제하고 몸 속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잇몸, 입안, 식도, 위장 및 대장 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다스리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한방에서는 가지를 '가자'라고 부르며 약재로 사용해 왔습니다.

가지의 꽃받침인 가지 꼭지는 버려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항균 작용이 뛰어난 성분인 스코폴레틴을 함유하고 있어 가지 꼭지를 말려서 물에 끓여 가글제로 사용하면 구강 염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충치나 잇몸 염증, 구내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2. 항산화 성분 나순인의 효과
가지를 대표하는 보라색 색소 성분인 나순인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체내에서 혈관과 세포가 녹슬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성분은 철분 과잉으로 인한 산화를 방지해 노화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철분이 많은 붉은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가지는 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채소입니다. 나순인의 항산화 작용으로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클로로겐산의 항비만 효과
가지는 다른 채소들보다 클로로겐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지방을 분해하고 연소를 촉진시키며, 중성지방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따라서 가지는 지방간을 예방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식품입니다.

4.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가지는 눈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가지 속살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이 성분은 시신경에 필요한 로돕신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로돕신은 빛을 감지하는 단백질로, 부족할 경우 시력 저하나 야맹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지는 시신경 주변의 혈관을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눈 노화를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가지를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

가지를 섭취할 때는 가능한 한 쪄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과 한정화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가지를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렸을 때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의 함량이 급격히 줄어들지만,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오히려 클로로겐산의 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가지는 100g당 271mg의 클로로겐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물에 끓일 경우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지만, 쪘을 때는 17분간 찌면 335mg으로 증가했습니다. 가지는 기름에 볶거나 튀기면 맛있지만, 속살이 기름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과다한 지방 섭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방법은 자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를 먹을 때 주의할 점

1. 생가지 섭취는 피할 것
가지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솔라닌은 감자의 싹에 많이 포함된 독성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가지에도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가지에는 솔라닌이 있어 위경련이나 복통,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2. 가지 알레르기에 주의
일부 사람들은 가지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가지를 섭취하거나 만진 후 피부가 가렵거나 두통, 배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지 알레르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히스타민 함유
가지는 히스타민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아토피, 비염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은 가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냉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
가지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질적으로 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가지의 효능은 항산화, 항염, 항비만, 눈 건강 개선 등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생가지 섭취를 피하고, 찜 요리로 가지의 항산화 성분을 극대화하며,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지는 올바르게 섭취할 때 우리 몸에 큰 도움을 주는 식품이므로, 이번 기회에 다양한 가지 요리를 시도해 보세요.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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