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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침 10초! 치매 예방을 위한 필수 습관 - 물 마시기 전 이것부터 하세요!

by woongyi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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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물을 마시는 것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물을 마시기 전에 꼭 해야 할 중요한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입을 물로 헹구는 것입니다. 밤사이 우리의 입속에는 수많은 세균이 증식하는데, 이 세균들이 위로 넘어가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속 세균 중 일부는 강력한 위산에 의해 대부분 제거되지만, 그중 일부는 살아남아 우리 몸에 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물을 마시기 전에 먼저 입을 헹구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입안에는 장과 마찬가지로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약 800여 종, 100억 마리 이상의 세균이 입안에 서식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는 충치를 유발하고 잇몸 염증을 일으키는 뮤탄스, 푸조박테리움 같은 유해균들도 존재합니다. 특히, 장내 세균과 달리 입속 세균은 위산에 의해 걸러지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유해균이 더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잇몸의 혈관이 터지면 그 틈을 타고 세균이 혈관으로 침투해 전신으로 퍼질 위험도 커집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세균이 ‘진지발리스’라는 균입니다. 이 균은 잇몸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에서 번식합니다. 진지발리스는 면역 세포와 싸우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잇몸 뼈를 녹여서 치아를 빠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균은 위산에도 살아남는 강력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전신으로 퍼져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면역력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효소를 분비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연구 결과로는 스웨덴의 쌍둥이 등록소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쌍둥이들의 치매 발병 원인을 조사한 결과, 치아의 개수가 치매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구강 건강이 나빠 치아를 많이 잃은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는 것이죠. 처음에는 치아가 부족하면 뇌신경이 줄어들어 그런 것으로 추정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진지발리스균에 의한 감염이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의 뇌 속에서는 진지발리스에 의해 생성된 독성 단백질이 높은 비율로 발견되었습니다. 치매는 여러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구강 세균이 치매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진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진지발리스균은 구강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등 소화기 관련 암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브라운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을 일으키는 진지발리스균이 높은 사람은 췌장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두 배 높다고 합니다. 반면, 인체에 무해한 구강 세균 비율이 높으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4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우리의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발병에도 구강 세균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진지발리스균은 잇몸의 염증을 통해 혈관으로 침투해 혈관 내에서도 염증을 일으키고,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가속화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균은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실제로 미국 콜롬비아 의대 연구에서는 치주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두 배 높다고 보고되었으며, 텍사스 의대 연구에서는 당뇨 합병증 위험이 4배, 혈당 관리 실패 가능성이 6배 높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진지발리스균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도 작용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 반응으로 인해 관절 뼈가 녹아내리는 질환인데, 진지발리스균은 단백질을 변형시켜 염증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에서도 치주염과 류마티스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치주 질환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1.9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지발리스균은 폐로 들어가 폐렴을 일으킬 위험을 1.5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구강 건강은 단순히 충치나 잇몸 염증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입속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입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을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잇몸이 자주 붓거나 아프다면 소금물로 가글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이 염증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꼭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 침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을 방치하지 말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은 항균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입속 세균을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네 번째로, 시중에 판매되는 가글은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제거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약 선택도 중요한데, 화한 맛이 나는 치약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강 건강을 잘 관리해 치매를 예방하고, 전신 건강까지 지키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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