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바닥 농포증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피부 질환입니다.
건선의 한 유형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손발바닥 농포 건선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손발바닥 농포증 증상
손바닥과 발바닥에 농포가 생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2~3mm 정도의 투명한 수포로 시작해서 노란 고름 물집으로 변하는데 이것을 농포라고 합니다.
농포가 많아지면 서로 뭉치거나 크기가 커질 수 있고, 주변 부위로 굵게 발적이 생기거나, 붓기, 피부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손톱 주변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이어서 손톱 모양에 변화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며칠 또는 1~2주 정도 후에 증상이 호전되면서 갈색의 딱지나 반점을 남기고 피부가 벗겨지면서 각질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호전 경과를 보이다가도 다시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이 질환을 만성 질환으로 분류합니다.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는 일반적으로 흔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서양인보다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해서 동아시아인에서 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40대 후반에 중년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고, 외국의 경우에는 남자보다는 여성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조금 덜 뚜렷한 것 같습니다.
손발바닥 농포증의 원인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면역 체계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즉 환자의 면역 체계가 건강한 피부 세포를 공격해서 농포를 비롯한 다른 여러 피부 증상들을 유발합니다.
면역이 저하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손발바닥 피부에서 어떤 특정 면역 기능이 과다하게 활성화되어 있는 증상이라고
이해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손발바닥 농포증의 증상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는 데에는 환자의 어떤 유전적인 특징이나 환경 요인도
많이 기여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력이 있는 경우 손발바닥 농포증이 생길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집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흡연이나, 스트레스, 또는 감염, 특정 약물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손발바닥 농포증과 강력한 연관성이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손발바닥 농포증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력과 환자의 신체 검진이 손발바닥 농포증 진단에 필수적이지만 피부 병변이 호전된 시점인지 악화된 시점인지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도 있고 한포진을 비롯한 손발 습진이나 손발바닥에 발생한 판상 건선과도 유사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 생검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는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손발바닥 외에 다른 부위 피부에 건선이나 이와 비슷한 피부 병변이 생길 수도 있고요
손발톱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고, 염증성 관절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도 건선 환자와 비슷하게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과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가 되었습니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피부 병변이 넓지는 않아도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침범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
손발바닥 농포증의 증상을 관리하는 데는 몇 가지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치료의 목표는 농포의 수와 중증도를 줄이고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치료 계획은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며 몇 가지 치료법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도포제
도포제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써 피부에 직접 발라서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개선시킬 수가 있습니다.
중증도에 따라서 강도가 세거나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잘 선택해서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좀 더 심한 환자들은 특정 파장의 자외선을 병변에 쪼여주는 광선 치료를 하거나 또는 경구용 약물 복용을
고려하게 됩니다.
경구용 약물은 일반적으로는 도포제보다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잘 따라서 복용을 하셔야 합니다.
관리
손발바닥 농포증은 만성 질환이므로 치료가 잘 된 경우에도 여러 가지 외부 요인에 의해 재발하거나 악화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올바른 관리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데요.
위생을 위해 순한 비누로 손과 발을 깨끗하게 유지하되 너무 자주 씻는 거는 좋지 않고 손발을 씻은 후에는
항상 보습제를 잘 발라주셔야 합니다.
손발바닥에 핸드크림이나 바세린과 같은 보습제를 자주 사용해서 촉촉한 상태를 유지를 잘 하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손발바닥에 물리적 화학적 자극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평소에 편한 신발과 장갑을 착용하여
자극을 줄이고 상처가 나지 않게 보호하는 것도 좋습니다.
억지로 농포을 터뜨리고 각질을 떼어내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되고
꽉 끼는 신발이나 장갑은 피해서 자극을 줄이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흡연과 아주 강력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꼭 금연을 하셔야 합니다.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도 급성 악화의 유발 요인입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비만도 손발바닥 노포증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비만인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체중을 조절하시기를 권합니다.
많은 분들이 손발바닥 노포증에 특별히 어떤 음식을 먹는 게 좋은지?? 나쁜지?? 궁금해 하시는데
아직까지 특별히 효과가 증명된 음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음식을 섭취하려고 신경 쓰는 것보다는 적절한 연령과 균형 잡힌 식단을 잘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포화 지방산이나 복합 탄수화물 섬유소가 좀 더 많은 식단이 도움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손발바닥 농포증의 관리에는 꾸준함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환자분 스스로가 손발바닥 농포증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좋은 생활 습관을 기른다면
효과적으로 이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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