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 관리와 정상적인 AST, ALT, 감마지티피 수치의 의미

국가 검진에 포함된 간수치 검사는 혈액 검사로 ALT, AST, 감마지티피(GGT) 세 가지 항목을 주로 확인하게 됩니다. 간수치만 확인하는 경우에는 공복 상태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다른 검사를 함께 받게 되는 경우 금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수치가 올랐다는 것은 ALT, AST 둘 중 하나가 상승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ALT와 AST는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질환 또는 약물 복용, 음주 등으로 간이 손상되면 이 수치가 올라갑니다. 간이 손상되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세포 내의 ALT와 AST가 혈액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 수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통해 간 손상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수치가 정상보다 높지만 100 이하인 경우, 간 손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간에 염증이 있어도 심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치가 낮아도 올라간 원인을 간 전문의와 상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 손상이 없더라도 과도한 운동으로 근육이 손상된 경우에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1~3개월간 과도한 운동과 음주를 피한 후 다시 검사를 받으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반면, 수치가 100 이상인 경우 간 손상이 심한 간염이 의심되므로 빨리 의료진을 찾아가서 바이러스성 간염 또는 약물성 간염 여부를 조사해야 합니다. 또한, 지방성 간염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복부 초음파 또는 CT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마지티피(GGT)는 간의 해독 작용과 관련된 효소로, 약물 또는 알코올에 의해 다른 수치보다 민감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신 후 일시적으로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2~3일, 평소 술을 즐기는 사람은 적어도 한 달 정도 금주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인 경우에도 GGT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만약 ALT와 AST는 정상인데 GGT만 높다면, 이는 간에 심한 문제가 아닌 과한 음주 또는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복부 비만, 이상 지질 혈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진료를 받으면서 금주, 식이요법, 유산소 운동 등으로 체중 관리를 한 후 재검사를 받으면 수치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또한, GGT는 간에 무리를 주는 여러 약물 복용 시에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해열제, 항생제, 항진균제, 항울제 등 다양한 약물이 GGT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 복용 약물을 조절한 후 다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술을 멀리하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간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간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레드비트, 부추, 호두, 마늘 등이 있습니다. 간수치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전문의 처방하에 약물과 필요한 식품,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